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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임] 그 남자의 시간, 그 여자의 시간, 그들의 시간

My Story/@Movie 2011/11/21 19:30

인 타임
감독 앤드류 니콜 (2011 / 미국)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저스틴 팀버레이크,킬리언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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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 아니, 인타임은 '시간은 금과도 바꾸기 어려운 생명이다' 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합니다. 모든 화폐가 시간으로 대체된다는 설정.

영화를 보는 내내 끔찍하더군요.
돈은 없으면 없는대로 가난하겠지만 적게 쓰면서 살 수 있습니다. 많다고 무한한 것은 아니죠.그런데 인타임에서의 화폐인 '시간'은 없다고 적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흘러가게 되어있으니까요. 물론 '돈'과 반대로 시간이 많은 부자들은 무한정 써도 아깝지 않아 보였습니다.


■ 만약 내게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타임'에 명대사 중 하나가 바로 "하루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내 삶에서 딱 하루가 남았음을 알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관객들에게 이런 의문을 심어주기에 알맞은 대사였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켜 주는 것에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스티브잡스의 명언 가운데,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이런 일들을 할 것인가? 만약 며칠동안 그 대답이 '아니오'라면 나는 무엇인가 바뀌어야 함을 알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도 아닌 당신이 하고 싶은 것들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죠. 매 순간 단 하루가 남는다면요.



■ 윌과 실비아는 의적??
부조리하게 취득한 부자들의 시간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윌. 남아도는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가진 실비아의 만남. 두 사람이 벌이는 행위를 의적활동이라고 해야할까요? 부자들의 시간을 훔쳐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말입니다.

영화 안팍에서 가진자들은 너무 많이 가졌고 가지지 못한 자들은 계속해서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가지지 못한 자들을 착취하고 죽음으로 내몰면서 더 많이 가지고 빼앗기지 않으려하죠.
물가인상과 임금동경 등을 보면서 그들이 말하는 '시스템'에 대하 살짝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기득권이 만든 그 시스템은 누구를 위한 시스템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 타임키퍼, 가지지 못했지만 가질 수도 없는 사람들



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이가 바로 타임키퍼였습니다. 빈민가의 그들처럼 일당으로 시간을 할당받는 그들은 가지지 못했지만 더 가질수도 없고 못가진 자의 편에 설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레이몬드가 타임키퍼의 사명외에 시간 분배에 대한 부조리나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좀 더 윌과 나누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또 뻔해질 지는 모르겠지만요. :)





인타임을 보고 난 후에 어떤 사람은 '누군가 내 시간을 훔쳐갈까봐 겁이 났다'는 말도 하고 '이 영화를 보고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냐'고도 했습니다. 우스게소리로 '내 주말을 누가 훔쳐갔냐'고 일요일 밤이 되면 외치기도 하죠.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시간을 늘이거나 줄일 수 없습니다. 어쩌면 다행이죠. 모두에게 자정이 되면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고 다시 자정이 되면 24시간이 소멸됨과 동시에 충전되니까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는 모두 다르겠지만 알차게 쓴다는 의미 또한 다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구의 잣대가 아닌 나의 기준에서 알차게 시간을 써야겠죠?
얼마나 쓰느냐보다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말이죠. 그와, 그녀, 그들의 시간 사용 법이 모두 달랐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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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아프고 나쁜 그 영화를 보다.

My Story/@Movie 2011/10/03 01:23
도가니
감독 황동혁 (2011 / 한국)
출연 공유,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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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영화, 도가니.
'흥행'을 달리고 있다고 말하기에도 뭔가 입이 부끄러운 영화, 도가니.

영화의 내용은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동안 이 영화, 참 나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맞아야 했고 차마 표현하기도 힘들었을 증언들을 연기해야 했고 그것들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생각했던 표현 수위보다도 수위가 높았고 그것을 직접 연기로 표현했어야 했던 점에서 아프고, 나쁜 영화란 생각을 했습니다.


문득 전공수업 때 들었던 수업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때때로 제작진들은 철저하게 나빠진다던 내용이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리얼다큐멘터리나 이런 실화를 다룬 영화들일 수록 특히 더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화면 속 사람들은 너무나도 아프지만 그 장면들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야 하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도가니를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아이들을 두고 어른들이 제 살길을 찾겠다고 서로 서로 뒤를 봐주는 작태에 영화를 보는 동안 함께 간 일행은 욕을 서슴치 않더군요.

아직도 마음이 먹먹한 것은 영화 속 민수의 대사였습니다.
"그 사람들 벌 받게 할 수 있나요? 약속할 수 있어요?"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지금까지도 말이죠..
어떤 대사보다 어떤 장면보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영화 못 보신 분들 영화 꼭 보시기 바래요.
아, 그런 영화구나..라고 줄거리만 알고 지나가지 마세요.
그리고 아래 두 곳에 서명도 부탁드려요.

영화 도가니 실재 광주인화학교의 은폐된 진실규명과 처벌재요구 아고라 서명 게시판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하기

아동 성범죄에 대한 뉴스가 많습니다. 그런데 형기도 짧고 공소시효가 끝나면 처벌할 수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평생을 상처 속에 살아가는데 무슨 이유로 그들의 죗값은 고작 몇년으로 끝나는 것인가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분노는 느꼈지만 강인호(공유 분)나 서유진(정유미 분)처럼 활동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일겁니다. 하지만 인호의 엄마처럼 그들을 응원할 수도 있고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도 있죠.

보고 싶은 영화였지만 영화 속 장면들이 너무 아프게 기억되는 영화, 도가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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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의 왕도?! 킹스스피치로 보는 스피치 요령 알아보기

My Story/@Movie 2011/04/03 10:30

킹스스피치, 보는 이들의 말문을 막히게 한 영화가 아니었을까요?

눈물 쏙 빠지는 감동이었다기 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조지 6세가 '더듬이 왕 벗어나기'를 위해 나아가는 그 과정을 보면서 때로는 그와 함께 "어..그..그.."하며 말문이 막혔을테고 음악을 들으며 유창하게 책을 읽어나간 그의 음성에 다시 한번 '우와~"하며 말문이 막혔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킹스스피치'에서는 호흡과 강약을 조절하며 한 마디 한 마디 떼던 그 모습이 감동을 받아 말문이 막혔습니다.

킹스 스피치를 보면 스피치를 잘 하기 위해서 의사의 치료나 민간 요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으셨을겁니다. 그래서 킹스 스피치를 본 후에 느낀 스피치의 달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한 번 정리해 볼까 해요^^

'로그'선생처럼 학위가 없는 점만 같을 뿐, 저는 그처럼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에 느낀 점과 영화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스피치를 못하는 것이 컴플렉스는 아니다!! 자격지심은 버려라!!

킹스스피치를 보면 조지 6세가 자신이 말 더듬이 왕이 될까봐 두려워하고, 말을 더듬는 것 때문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어 보였습니다. 말 더듬는 자신에게 이상한 치료법을 들먹이거나 왕자의 이름을 무례하고 부르는 그에게 더욱 화를 내지요.

하지만 그에게 말을 더듬는 것 외에 다른 컴플렉스가 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는 형 다음으로 높은 왕위 계승 서열에 놓여있고 훤칠한 외모와 다정한 성품을 지녔습니다. 이렇게 좋은 점들이 있음에도 사람들 앞에서면, 무대에만 서면 말을 더듬는 '말 더듬이 왕자'가 되어 왕자 비 또한 걱정이었죠.


하지만 그를 믿어 준 두 사람, 로그의 그의 부인이 스피치를 못하는 것을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믿고 응원해주었습니다.
"나는 스피치를 못해, 남 앞에 설 수 없어, 난 안돼.."라고만 하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그런 점 외에도 다른 멋진 모습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자격지심과 부담을 줄인다면 스피치에 조금 더 자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2. 있어보이게 말하려 애쓰지 마라!! 듣기 쉬운 말이 하기도 쉽다!!

스피치 실력은 늘지 않고 자꾸 이상한 치료법만 제시하는 로그, 그리고 왕위를 이어야 할 형에 대한 불만 등등... 조지 6세의 스트레스는 점점 더 쌓여만 갑니다. 로그가 그에게 묻죠. 혹시 욕을 할 때도 더듬느냐고 말이죠.
다양한 욕을 쏟아내는 조지 6세. 오~ 놀랍게도 평소 말할 때보다는 훨씬 더 말을 잘 뱉어 내는것이 아닙니까.

욕을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쉽고 편하게 그 상황을 말하는 습관을 길러 보라는 것이죠. 험하고 거친 욕설은 스피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득이 저 상황을 든 것은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있어보이게 이야기 하려고 하면 그 부담감이 긴장감을 키우고 말을 밖으로 쉽게 뱉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죠.

내가 하기 어려운 말은 청중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이해하는 선의 말이라면 듣는 이도 그 만큼 이해하거나 그 보다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렵게 말하거나 있어보이게 말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때로는 아이에게 말하듯, 친구에게 말하듯 하는것이 상대방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피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3. 주변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을 다스려라!!

왕이 처음 로그를 찾아온 날, 1페니를 걸고 내기를 합니다. 로그의 방법대로 했을 때 조지 6세가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냐 없냐는 것이었죠. 로그는 왕에게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건네고 책을 읽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가나서 나가는 그에게 LP판을 건넵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아무도 없는 틈을 타 LP판을 재생했고, 그곳에서 들려오는 것은 다름아닌 유창하게 책을 읽어 나가는 자신의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할 수 있었던 순간이지만 너무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아무리 스피치의 달인이라 해도 누군가 나의 목소리 떨림과 말을 더듬는 것과, 말할 때 제스처에 신경을 쓰고 지켜보고 있다면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나름 학창시절 스피치 성적도 좋았죠. 그런데 어느 책에 적혀있는 스피치 지수 테스트 결과 클래스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학기말 시험성적은? A+였죠. 왜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책에 있던 지수는 주로 저의 외적인 것을 체크하게 했습니다. 자신의 외모, 목소리 등 주의 집중을 이끌어 낼만큼의 만큼의 매력적인 무언가가 있냐 없냐는 것이었는데, 저는 예쁘지도 몸매가 좋지도 목소리가 훌륭하지도 않다고 생각했기에 아주 낮은 점수가 나오고 말았죠.

그런데 정작 말을 할때는 이런 것들 보다는 "이 자리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사람들이 꼭 들어주었으면 하는 대목, 이해를 시키는데 필요한 적절한 예시와 제스처" 등 메시지 전달의 본질에 대해 고민합니다.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시선의 중압감이 나의 스피치를 버리게 되는 것이죠. 또한 주변을 의식해 나의 호흡과 패턴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그 또한 스피치를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지 6세는 로그의 도움으로 그의 패턴에 맞는 호흡법과 아주 작지만 스스로 말 더듬는 포인트를 유연하게 넘기는 동작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전쟁을 앞둔 국민들에게 전하는 담화문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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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한다는 것, 때로는 수많은 청중 앞에서 때로는 단 한 사람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말을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그 자리를 이끌고 헤쳐나가야 할 사람도 나 자신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스스로 주눅들고 외면한다면 언제까지나 앞에 아닌 뒤에서 혼잣말만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의견이 옳다면 그것은 내 뱉음으로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각인이 되죠.

어린 시절부터 말더듬는 병을 가졌던 조지 6세도 이뤄냈습니다. "내가 낸데~" 하는 강단으로 스피치의 달인 되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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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배우는 영원을 산다.

My Story/@Movie 2010/12/02 20:37

'영원하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우리 사랑(우정) 변치말고 영원하자~"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알다시피 현실에서 영원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얼마전부터 OCN에서 '작전'이라는 영화를 계속해서 해 주더군요. 우연치 않게 할때마다 보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배우 '박용하'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쯤에서야 박용하가 지금은 우리 곁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 박용하 얼마전에..."

영화 작전 중, 박용하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배우'들은 작품 속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울적했던 어느 날, 실컷 울어보자는 심산으로 쿡티비에서 '국화꽃 향기'를 재생했습니다. 두 배우의 열연보다는 두 주인공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이야이기에 눈물 콧물 다 흘렸지요.

그런데 그 순간에도 배우 '장진영'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국화꽃 향기, 장진영


세상엔 없지만 작품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들.
언제라도 꽃처럼 아름답고 하늘처럼 푸르렀던 시절에 멈춰있는 청춘을 등진 베우들.
젊은 나이에 명을 달리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지병이나 노환으로 생을 마감한 원로 배우들 또한 뜨거운 열정이 살아있는
그때 그 모습들, 시대별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갑니다.

부러운 직업들이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배우는 참 부러운 직업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영원을 산다는 이번 포스팅에서 뿐만 아니라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인생을 살아보기도 하니까요.
물론 뼈와 살을 깎는 고통스러운 훈련도 해야하고 때로는 너무 몰입해 작품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때도 있지만 부러운 직업입니다.

'스타'와 '배우'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TV와 스크린에서 만나는 '배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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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기획자, 퍼포먼스 킴!

My Story/@Life 2010/11/10 02:43

























벨리댄스는 화려합니다.
코인이 주렁주렁 달린 힙스카프에 반짝이 스커트,
아슬아슬한 탑을 입고 진하게 화장을 하고 화려한 조명을 받고.

무대위에서 나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특히나 벨리댄스는 그 자세 덕에 사람을 좀 더 당당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신나게 한 시간, 두 시간 춤을 추고 나면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해서 더 피곤한 것도 없거든요. 또 다른 나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스트레스튼 안드로메다로 날아갑니다^^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요?

음악과 조명이 있는 곳에서 멋진 춤 한자락 하는거죠!!!

춤은 아주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을 하지만 반대로 쾌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그래서 끝낙 나서도 지치지 않고 몇 시간을 춰도 힘들지 않죠. 또 진도가 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그 순간도 즐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 기운을 일상생활에 적용합니다. 그리고 나면 에너지 가득한 자신을 느끼게 된답니다. ^^
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신나게 춤 판 벌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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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조절 2편, 악(樂) 소리 내면서 살자!

My Story/@Life 2010/11/10 02:34

스트레스 조절 1편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수분섭취와 간단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었다면 2편은 정말 정말 제대로 스트레스 푸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돈도 좀 들 수 있고 목도 아프고 다음날 팔도 쑤시겠지만 나를 잠시 놓고 즐기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아닐가 합니다.

평소에 살면서 '악'하고 소리 질러보는 때가 얼마나 있을까요?
아기들은 배고프면 울고, 기저귀가 젖으면 울고, 졸리면 울고..마음껏 표현합니다. 그에 반해 어른이 되면서 참고 인내하는 스킬이 어쩌면 그렇게도 늘어나는지 '악'소리 한 번 제대로 안내고 열심히 살아가지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언젠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 됩니다.

그럴땐 '악' 소리 제대로 한 번 내줘야죠?
마구마구 비명을 지르냐구요? 아닙니다. 외마디 비명이 아니로 즐거움에 겨워 지르는 소리! 빌딩숲이 아닌 나를 위한 공간에 있기에 저절로 나는 소리! 누구하나 소리 지르는 나에게 누구하나 뭐라고 하지 않는 그 기쁨에 다시 지르는 소리! 그게 바로 樂소리 입니다.^^

환호와 함성을 지르되 정말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연장을 찾습니다. 일부러 찾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이벤트 당첨의 영광으로 좋은 공연을 감사하게도 무료로 보기도 합니다. 일단, 소리 지르기 좋은 공연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 공연이나 소리 지르면서 볼 수 없거든요.
1. 홍대 라이브 공연장

저도 아직 홍대 앞 공연장은 못 가봤습니다. 다만 홍댕서 공연을 주로 하는 밴드들이 출여하는 공연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요, 관객의 환호와 함성을 유도하고 그러면서 더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는 걸로 봐서 그들의 주 무대인 홍대 공연장에서는 더욱 더 폭팔적인 공연을 선사하지 않을까 합니다.
환호와 함성 뿐일까요? 신나는 곡에 방방 뛰어도 보고 몽환적인 곡에 눈을 감고 몸을 맡긴채 리듬을 타면서 다르 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그 순간 음악과 음악을 들으며 느껴지는 생각에 충실해지면 되는 것입니다.

2.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특정 뮤지컬 홍보 같죠? 하지만 눈 딱 감고 한번만 다녀와보세요. 스트레스? 제대로 풀어줍니다. 공연기획을 하던 분이 기획과 연출을 맡은 뮤지컬로 자그마치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자랑합니다. 앞 두 시간은 뮤지컬형식으로 나머지 시간은 일종의 콘서트 형식입니다.
다른 공연들처럼 촬영금지, 음식물 반입금지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부터 없앤 공연이죠. 사진 찍는 것은 물론 배우가 즉석에서 포즈도 취하고 같이 셀카를 찍기도 합니다. 심지어 공연장 안으로 음식 배달도 하죠;;;

배우들의 순간 순간 애드립에 실컷 웃다 보면 어느새 콘서트 시간. 이때부터는 광란의 타임이 이어집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뛰고 소리 지르며서 그동안 쌓였던 마음속의 울분을 모두 토해낼 수 있었습니다. 관객 참여가 활발해 돌발상황이 많은 만큼 재미요소도 많고 배우들 바로 앞에서 함께 호흡하고 뛰면서 노래하는 기분, 느껴보시면 아실거예요.

보통의 하루를 보내면서 우리는 크게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어떤 날은 큰 웃음을 짓지 않고 넘어가는 날도 있습니다. 웃으면 건강해지고 젊어진다고 하죠. 그리고 표현해야죠. 마구 소리 지르고 마구 표현하고 마구 웃어야죠.
공연매니아도 아니고 많은 공연을 찾아다니지도 못하지만 공연장 안에서 만큼은 어떤 스트레스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단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끼는 묘한 긴장과 설렘, 그리고 이어지는 신명을 합치면 이보다 더 좋은 스트레스 해소 거리가 없다니까요^^ 이번 주말에 여러분은 어떤 곳에서 '악'(樂)소리를 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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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조절 1편, 수수(水水)하게 해보세요

My Story/@Life 2010/11/10 01:42

가을인가 싶었더니, 입동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 곧 겨울이 오겠구나, 싶었더니 첫눈이 내렸습니다. 옷장 속에 넣어뒀던 겨울코드를 꺼내입고 머플러 보다는 목도리가 더 어울리는 날씨가 되었네요. 덩달아 따뜻한 전기장판은 내 등짝을 놓아줄 생각조차 않하고...아니, 그와 반대로 제 등짝이 장판을 놓치지 않는 것이겠죠.

졸린 눈 비비고 출근하면 아침부터 쏟아지는 서류정리와 아이디어 회의 준비, 홈페이지 리뉴얼 회의와 컨텐츠 기획, 편집회의까지 줄줄이 엮어있는 회의와 보고서 정리가 내 하루를 온통 물들입니다. 그러다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때때마다 먹는걸로 다 풀수도 없고 쇼핑하다보니 남은거라고는 텅빈 통장잔고라니..

이렇게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다 보니 목은 뻣뻣해지고 두통도 심해지고 기분은 기분대로 늘 좋지 못한 상태가 유지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몇가지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방법들 있음을 알았습니다. 특히 건강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방법은 바로 물입니다. 물!!

하루에 물을 4컵에서 5컵 이상 마신 날 vs 커피 2잔, 물 1컵을 마신 날

많은 직장인들, 학생들이 그렇듯이 물을 습관처럼 자주 마시는 건 힘듭니다. 바로 옆에 정수기를 끼고 살거나 커다란 물통에 물을 채우 책상위에 올려놔도 하루에 그 물을 다 마시는 일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물! 정말 중요합니다. 실험을 해 본것은 아니지만 제 몸에서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기분 조절에 실패한 날은 가만히 살펴보니 물을 1컵 밖에 마시지 않은 날이 많았습니다. 대신 커피나 음료수를 마셨더라구요.

믹스 커피를 마시면 손발이 붓는 탓에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해서 물처럼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커피나 기타 음료를 마시면서 수분보충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의사도 아니고 영양전문가도 아니지만 직접적인 수분 보충과 마시는 음료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수분 섭취 잘 안하셨던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피부면 피부, 기분조절이면 기분 조절 아마 부명히 도움 받을 수 있을거예요.



온천수 삼매경!! 몸과 마음이 평온~~

한화리조트 설악 스파

여자분들 중에는 대중탕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편이라고 생각이 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니다(^.^) 어릴때부터 엄마하고 가던 습관 때문이겠죠. 특히나 새벽부터 엄마손에 끌려가는 온천, 피곤한 몰골로 대충 모자 눌러쓰고 나가지만 돌아올때는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ㅁ+

바로 온천수에 포함된 여러가지 성분들 중에서도 '미네랄'이라는 녀석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일반 대중탕에서도 반질반질하게 탈바꿈해서 나오지만 유명한 온천에 다녀오면 뭔가 머릿결도, 피부도 다른 느낌이 드니까요. 특히나 요즘처럼 추워지면 더 그렇구요^^

겨울이 되니 확실히 피부와 머리카락이 푸석해짐을 느낍니다. 성격또 한 까칠해지는것 같구요.
네, 저는 수수하게 추운 겨울과 추운 마음에 내려앉은 스트레스를 풀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건강 지키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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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갭 본투락 콘서트, 그 열정의 두근거림.

My Story/@Life 2010/10/04 23:14




락 공연장은 언제나 그렇듯이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뭔가 차가운 듯. 하지만 뭔가 굉장히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고등학교때는 비오는 밤에 야외 공연장에서 비를 맞으며 온몸에 몸이 들도록 슬램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갭 본투라 콘서트에서는 음악을 그저 느끼고 때론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에서만큼은 잠깐 동안 어제의 나를 버리는 시간을 가졌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2010.10.2)


토요일, 비가 꾀나 많이 내렸었다. 행사 담당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구나 싶었다. 공연장엔 이미 많은 관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공연장에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곤 했다.

사실 공여 순서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사진이 저장된 순서로 올릴테니 공연순서가 잘 못되었다는 댓글은 삼가주시길..ㅠ.ㅠ
동생의 똑딱이에 담은 사진들. 동생의 똑딱이는 그녀의 고심끝에 손에 들어온 녀석으로 손떨림 보정이 가히 놀라웠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국카스텐 (2010.10.2)

'락, 인디,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어에 언젠가부터 무관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출연한 몇몇 밴드는 이름도, 노래도 모르는 밴드였거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얼굴은 처음 본 밴드들이 많았다.
갑자기 잠깐 뻘쭘했었다.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들 사이에서 그저 소리만 지르는 거 같아서.
하지만 그도 잠깐. 처음 듣는 노래와 처음 듣는 밴드의 무대에 매료되어 열광하고 있었다.

국가스텐은 정말 생소한 밴드였다. 하지만 주변에 팬들이 많았다.
그리고 노래 한 곡 한 곡이 끝날때마다 "중독적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찰랑거리는 머리와 뿔테안경의 보컬은 이따금 'MC유'처럼 보이기도 했다;;(팬들에게는 죄송;;;)
공연을 보고 돌아온 후 들어본 국가스텐의 노래는 무대를 벗어나도 여전히 중독성이 강했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문샤이너스 (2010.10.2)
 등장부터 독특한 포스를 뿜어내던 문샤이너스.
심장을 울리는 드럼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 그래! 이 느낌이었지!
나를 다 털어낼 수 있을 듯이 울려데는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굉음!
그리고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즘 보컬이 벗어던진 복면!!
잊고 있었던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다!!
조승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고고70'에 출연했던 그 사람이었다.
그를 실제 무대에서 볼 줄이야.
훨씬 더 파워풀했다. 영화에서 거칠고 강했던 '만석'이 아니라 그는 무대 위 '차승우'로 다시 한번 각인되었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10cm (2010.10.2)

드디어, 그들이다.
사실 이번 갭 본투락 콘서트 당첨이 기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10cm 때문이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귀여웠다. 부끄러워하는 그 모습도. 반응을 즐기는 그 모습도. ㅋㅋㅋ
엄마미소 띄우며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불렀다. 갭 본투락 콘서트 이후, 나의 10cm 사랑은 더 커질 듯 하다.
이제 아메리카노를 마실 땐 습관처럼 "아메리카노오~ 좋아, 좋아, 좋아"를 흥얼거릴지도..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언니네 이발관 (2010.10.2)

언니네 이발관은 고등학교때부터 부지런히 들어본 이름이었다.
하지만 실제 무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
노래가 밝고 예뻤다. 보컬 이석원의 율동은 깜찍(?)하기까지 했다.
사뿐 사뿐 발걸음을 옮기며 가볍게 음악에 몸을 맡길 수 있었던 언니네 이발관.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들려주는 밴드인 줄 진작 알았다면 그 시절, 그 공연장에서도 부지런히 봐둘 걸..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킹스턴 루디스카 (2010.10.2)

2010 갭 본투락 콘서트에서 발견한 밴드들은 그마다 개성도 매력도 다양했다.
특히 '킹스턴 루디스카'는 이름 외우는데만 해도 한참이 걸렸었다.
보컬보다는 악기 위주의 연주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금관악기를 연주하는 락 밴드라니.
집에 와 검색해보니 '이렇게 유명한 밴드를 몰랐다니.'하는 나의 좁은 음악세계가 새삼 한탄 스러웠다.
보컬의 귀여운 표정과 무대매너는 엄마미소를 절로 짓게 했고, 환호성을 절로 나오게 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는 무대였다. "매력적이다" 한 마디로 표현되는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크라잉 넛(2010.10.2)

 
드디어, 드디어, 땅콩들이 나왔다!!
일찌감치 뒤로뒤로 물러났다. 슬램만은 피하고 싶었다.ㅠ.ㅠ
크라잉넛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부르고 또 불러도 신나는 룩셈부르크, 닥쳐를 외칠때마다 속이 시원해지는 '말달리자'
아주 그냥 그 노래 하나로 모두 죽을 듯 놀았던 '다 죽자'까지..
땀으로 범벅되고 체력은 바닥을 향해도 기분은 최고조를 향했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김창완밴드(2010.10.2)

귀엽다, 김창완 아저씨ㅎㅎ
그리고 TV보다 젊었다. 그러나 앞 공연에서 너무 체력을 소진한 탓에
아저씨 공연은 끝까지 못 즐기고 집으로..ㅠ.ㅠ
다음에 또 만나요..ㅠ.ㅠ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밖에는 비가 쏟아졌지만 공연장에는 열정만이 가득했다.
데님, 자유와 도전! 그 기치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 Rock!
언제라도 마음을 두들길 수 있는 그 속에서의 하루는 정말 짜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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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의 해결사, 관객도 줄줄이 엮어질까?

My Story/@Movie 2010/09/22 18:47


화끈하고 시원한 액션!!
피칠갑 없는 액션!!

'아저씨'의 이어 한국의 액션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설경구의 '해결사'!!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저씨'는 원빈의 아저씨였고 '해결사'는 설경구의 해결사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적'은 강우석과 설경구의 공공의 적이었지만 적어도 이 영화, 해결사는 설경구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 누가 해결 해 줄 수 있었을까?

해결사는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였죠. 투자 문제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고 언제 다시 제작이 될 지, 개봉은 언제쯤 할 지 알 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혹자는 영화를 보고 '개연성의 부족', '성급한 마무리'를 얘기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었죠.

하지만 오랜기간 준비했고,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애환과 노력이 고스란히 영화에 드러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ㅁ 해결사, 강우석이 아니라 류승완이라고??



해결사 강태식. 전직 형사에서 지금은 범죄연구소, 일명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게 됩니다.

흠..전직 형사. 형사 출신.
형사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그가 얽혀들게 된 일은 다름 아닌 정치적 문제.
어라?? 이거 공공의 적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중간 무렵부터 스치게 됩니다.

강우석 감독과 세번에 걸쳐 형사, 검사, 형사를 넘나들며 검은돈을 캐내고 정치 협작꾼들을 줄줄이 엮어 큰집(?)으로 보내셨던 강철중과 많은 부분 겹치더군요.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보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각본이 류승완 감독이었더라구요.
정두홍 무술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만들었던 '짝패'라는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분명 류승완 감독의 코믹적인 풍자 냄새가 나긴
했지만 정치 협작꾼들을 줄줄이 엮어 들어가는 것과 한명의 사명감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강우석 감독의 그것과 비슷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ㅁ 비덩 이정진은 어디가고 번개만!


남자의 자격에서 온화한 미소와 화보같은 자태를 보여주던 '비덩' 이정진.
적어도 해결사에서 이정진은 그동안에 보여주었던 댄디하고 매너있는 비주얼 덩어리, 얼굴 잘생긴 남자 탤런트가 아닌 '번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고 피도 눈물도 없이 동료를 배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에게서 그 동안의 '이정진'은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어찌보면 '이정진의 재발견'을 볼 수 있었던 영화 '해결사'이기도 했죠.

ㅁ 해결사의 핵심 조연!! 어디선가 본 그들의 하모니!!



해결사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자꾸만 수렁으로 빠져드는 동안 관객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함은 물론 재미까지 선사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달수, 송새벽, 이성민인데요.
오달수 말고는 이름도 다들 낯선 배우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이렇게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요??

방자전 변학도, 파스타 설사장.

바로 아시겠죠?^^

어수룩하지만 할 말 다 하는 캐릭터로 나온 송새벽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폭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풉, 쟤 뭐야", "아우!!"

와 같은 탄식이 그의 캐릭터가 어떠했는지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죠. 아마 방자전을 보신 분들은 더 재밌게 그의 캐릭터에 빠져드실거예요^^

오달수야 말 할 필요 없고, 사실 해결사에서 설경구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는 인물이 바로 변호사 '윤대희' 역할의 이성민입니다. 그의 약간은 오바스럽지만 극을 헤치지 않는 코믹 연기는 이미 전작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정말 순대볶음 양념장의 '매실 엑기스'처럼 그럴법한 스토리에 아주 감칠맛을 내는 배우였지요.

해결사에서도 그는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불안함을 주는 배우로, 하지만 믿고 싶은 캐릭터로, 마지막 희망으로, 마지막 양심으로 그려졌다고 봅니다.

아직 해결사 관람 해결 못하신 분들 계신가요?
약간의 부족한 개연성, 감독의 액션 욕심이 있지만 빠른 스토리 전개와 화끈하고 짜릿한 액션 한판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연휴 끝나기 전 극장으로 고고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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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티오피 더블샷을 전하는 원빈 아저씨

My Story/@Movie 2010/08/15 22:50






















아저씨, 도대체 어떤 아저씨란 말이지?
아저씨인데 뭘 어쩌라는거지?

원빈이 등장하는 예고편이 포털사이트를 도배할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흠..원빈이 잘 생기긴 했지만 너무 잘생긴 그에게 '스타'는 어울렸지만 '배우'는 어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각같은 외모에 낮게 깔리는 중저음, 살짝 살짝 보이는 상큼한 미소. 그만큼 원빈에 대해 '연예인 원빈' 말고는 큰 감흥이 없었던 저였습니다.

트위터 시사회 이벤트 덕분에 아저씨를 보게 되었고, 영화를 보고 난 후 딱 한 문장으로 영화를 아니, 원빈을 정리했습니다.

"아저씨가 그냥 커피라는 차태식은 티오피이고, 차태식+아저씨는 티오피 더블샷이야"

도대체 정체 모를 전당포 주인 '아저씨'가 차태식으로 변하는 순간 아저씨를 둘러싼 매력은 커졌고 차태식이 다시 소미의 아저씨가 되는 순간은 정말 진하디 진한 커피향 같았으니까요.

ㅁ 양심을 씹어삼킨 어른들.

영화 아저씨를 보고 리뷰에 꼭 쓰고 싶었던 말이 바로 '양심을 버린 어른'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냥 버린게 아니라 그들은 양심을 씹어먹고, 아이들의 꿈을 씹어먹는 잔혹한 인사들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가슴 아픈 소식들. 여리디 여린 어린아이들을 지켜주어야 할 어른들은 양심이 털이 난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양심을 씹어삼켜 버린 듯 합니다.



ㅁ 아저씨, 옆 집 아이. 외로움이란 통로에서 피어난 우정.

소미의 놀이터는 태식의 전당포. 소미의 친구이나 아빠이자 보호자는 태식.
영화 아저씨의 가장 눈이 즐거운 장면 (여성 관객들에게;;) 중 하나를 꼽자면  아저씨와 차태식의 경계에 있는 그가 머리를 바리깡으로 멋지게 밀며 거울앞에 서 있는 장면이었을 겁니다.

물론 그 장면은 어쩌면 조용하고 힘없는 그냥 아저씨와 특수 부대 출신의 태식을 가르기 위한 장치였을 수 있겠으나 어쨋든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어주었죠. 하지만 그 보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것은 바로 소미의 가방에 문구를 가득 채워주던 장면. 그리고 이 대사.



"너무 아는 척하면 모르는 척 하게 되는거야"

무슨 말인지 굉장히 어렵지만 공감가는 저 대사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었어요. 가족을 잃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던 태식. 외로움도 가족이란 존재도 잊혀진지 오래였던 태식에게 마약쟁이 엄마 밑에서 거지라는 놀림속에서 외롭게 자란 소미라는 아이는 외로움 통로 끝자락에서 만나 알게 모르게 우정의 끈으로 연결된 사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양심을 버린 어른들이 너무나도 많아져버린 이 땅위에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인간만도 못한 어른들과 맞서 싸워줄 아저씨들이 분명 있겠죠?

영화 아저씨는 원빈의 눈빛이나 멋진 근육질 몸매가 아니라 "오늘만 사는 놈" 같이 해야 할 것을 행하는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너무 거창할 수 있겠지만 다락방에 갇혀버린 그 아이들과 소미를 보며 간절하게 든 생각이었습니다.

간혹 여자친구와 아저씨를 보러 간 것이 실수라고 하는 분들이 트위터에 종종 있었어요.

원빈을 원빈으로 보지 말고 아저씨로만 차태식으로만 한 번 봐 보세요. 그의 연기는 가을동화에서 "얼마면 돼?"를 삐뚜름하게 외치던 '태석'이나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내 핑계 대지 마"를 삐쭉거리던 진석과 별반 차이가 없을 지라도 "절심함"을 표현하는 눈빛만큼은 달랐다고 생각되닌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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