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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임] 그 남자의 시간, 그 여자의 시간, 그들의 시간
My Story/@Movie
2011/11/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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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 아니, 인타임은 '시간은 금과도 바꾸기 어려운 생명이다' 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합니다. 모든 화폐가 시간으로 대체된다는 설정.
영화를 보는 내내 끔찍하더군요.
돈은 없으면 없는대로 가난하겠지만 적게 쓰면서 살 수 있습니다. 많다고 무한한 것은 아니죠.그런데 인타임에서의 화폐인 '시간'은 없다고 적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흘러가게 되어있으니까요. 물론 '돈'과 반대로 시간이 많은 부자들은 무한정 써도 아깝지 않아 보였습니다.
■ 만약 내게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타임'에 명대사 중 하나가 바로 "하루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내 삶에서 딱 하루가 남았음을 알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관객들에게 이런 의문을 심어주기에 알맞은 대사였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켜 주는 것에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스티브잡스의 명언 가운데,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이런 일들을 할 것인가? 만약 며칠동안 그 대답이 '아니오'라면 나는 무엇인가 바뀌어야 함을 알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도 아닌 당신이 하고 싶은 것들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죠. 매 순간 단 하루가 남는다면요.
■ 윌과 실비아는 의적??
부조리하게 취득한 부자들의 시간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윌. 남아도는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가진 실비아의 만남. 두 사람이 벌이는 행위를 의적활동이라고 해야할까요? 부자들의 시간을 훔쳐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말입니다.
영화 안팍에서 가진자들은 너무 많이 가졌고 가지지 못한 자들은 계속해서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가지지 못한 자들을 착취하고 죽음으로 내몰면서 더 많이 가지고 빼앗기지 않으려하죠.
물가인상과 임금동경 등을 보면서 그들이 말하는 '시스템'에 대하 살짝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기득권이 만든 그 시스템은 누구를 위한 시스템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 타임키퍼, 가지지 못했지만 가질 수도 없는 사람들
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이가 바로 타임키퍼였습니다. 빈민가의 그들처럼 일당으로 시간을 할당받는 그들은 가지지 못했지만 더 가질수도 없고 못가진 자의 편에 설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레이몬드가 타임키퍼의 사명외에 시간 분배에 대한 부조리나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좀 더 윌과 나누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또 뻔해질 지는 모르겠지만요. :)
인타임을 보고 난 후에 어떤 사람은 '누군가 내 시간을 훔쳐갈까봐 겁이 났다'는 말도 하고 '이 영화를 보고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냐'고도 했습니다. 우스게소리로 '내 주말을 누가 훔쳐갔냐'고 일요일 밤이 되면 외치기도 하죠.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시간을 늘이거나 줄일 수 없습니다. 어쩌면 다행이죠. 모두에게 자정이 되면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고 다시 자정이 되면 24시간이 소멸됨과 동시에 충전되니까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는 모두 다르겠지만 알차게 쓴다는 의미 또한 다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구의 잣대가 아닌 나의 기준에서 알차게 시간을 써야겠죠?
얼마나 쓰느냐보다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말이죠. 그와, 그녀, 그들의 시간 사용 법이 모두 달랐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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