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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자전, 우리 알고 있는 춘향전과 달리 잘생긴 방자와 마치 방자 같은 이몽룡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일편단심 지아비만 알고 있을 줄 알았던 춘향은 실제로는 방자와 사랑을 했더라..는 조금은 황당하게 설정된 영화입니다.  

 방자전의 감독인 김대우 감독의 전작은 ‘음란서생’이었는데, 형식과 포맷이 매우 유사합니다. 몇 가지 공통점을 꼽자면
첫째, 주인공을 성(性)에 눈뜨게 하는 ‘선수’가 등장합니다.  음란서생에도 그런 역할을 해주었던 오달수인데요. 아주 맛깔나는 연기로 이번에도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합니다. 
둘째, 풍자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진 않지만 궁에서 이몽룡이 장원급제 후 어사품계를 받는 장면에서는 일부분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셋째,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이지만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들은 정말 진심으로 불타는 사랑. 그리고 쉽게 식지 않는 사랑을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음란서생에서는 두 주인공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어찌보면 방자전에서보다 더 엄격했던 ‘궁’이라는 공간적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방자전은 개봉 전부터 그 노출수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필자는 영화를 관람한 후 영화 ‘하녀’와 노출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하녀도 노출에 대해 굉장히 포커스가 집중되었음에도 ‘그닥 야하지 않은 영화’였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었는데요,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언급하자면… 방자전은 쫌 야합니다.^^a

음란서생과의 비교를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시대극과 야사를 다루었다는 것에서, 그리고 같은 감독이기에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 유머코드는 상당히 유사하지만 음란서생이 ‘음란한 서생’에 초점이 있었다면 방자전은 정말 ‘방자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ㅁ 방자전, 사랑하는 연인과 보라.


 방자전을 볼 때 관객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우 ‘오달수’의 능청스런 연기에서 빵빵 터지고 ‘류승범’의 어줍지 않은 작업엔 코웃음을 치고 ‘김주혁’, ‘조여정’의 베드신에서는 적막감 가운데 ‘꼴깍’ 소리만 가끔 들린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방자와 춘향의 애뜻한 사랑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이 영화를 보라고 추천할만합니다. 그냥 친구나 이제 갓 연애를 시작한 커플이 아니라 이제 정말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는 두 사람 말이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신분의 방자. 하지만 그녀를 간절하게 원하는 그. 그리고 방자에게 자기도 모르게 빠져버린 춘향의 눈빛과 손길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현실의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영화나 그 시대에 맞춰 적당히 포장된 것이 아닌. 
그리고 적당히 남자의 동물적인 본능과 여자의 속물적인 본능도 적절히 포함됩니다. 사랑하니 가져야겠다는 남자. 사랑하는 남자는 있지만 출세를 위해 사랑을 외면하려는 여자. 말이죠. 이런 과정 속에서의 다툼과 극복, 그리고 이해와 헌신이 녹아있는 방자전은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ㅁ 변학도 설정은 무리수

변학도는 변태학도 같았습니다. –_-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발설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춘향전에서와 같이 춘향의 절개를 시험하는 요소가 들어가야 했기에 무리해서 짜 넣은 부분이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춘향전에서 그 부분이 핵심이고 춘향과 이도령의 재회를 위해선 꼭 필요하지만.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ㅁ 연애 걸지 말고, 사랑을 해라.


날씨는 덥지만 마음이 추운 분들 계시죠? 물론 저도..ㅠ.ㅠ
그렇다고 연애 걸지 마세요. 날씨가 더워도 마음이 따뜻해지려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원하는 열정과 유일함을 갖고 사랑을 하시기 바래요.

              

by 홀릭제이☆ 2010/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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