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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스토리도 엣지를 가져라

My Story/@TV 2009/08/03 13:54

착한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막을 내리고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Style'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1,2회편을 살펴본 바로는 사실 기대보다 실망이었습니다.
극중 서우진(류시원분)의 대사처럼 "광고로 도배한 잡지"처럼 "광고로 도배할지도 모르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킴은 명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극중 이지아와 김혜수가 욕심 낸 한정판 가방도 매장 로고를
보고서야 알 정도입니다. 하지만 Style을 보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은 제품만 보고도 어디 브랜드의 물건인지를 아는 분들도 계실테지요.

실제로 의상브랜드들의 협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심히 걱정되는 것은 이 드라마 초중반을 넘어서면 과대 PPL로 주의를 먹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늘 강조하는 '엣지'라는 표현을 빌려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엣지(edge)란, 자신만의 독특한 멋으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

극중에서 언제나 '엣지있게'를 주장하는 김혜수의 스타일은 분명 엣지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저게 엣지라는거야?'라고 의문을 가질만합니다.
또한 드라마 스토리 자체는 '엣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죠.

ㅁ 드라마 스타일에 없는 엣지1 _ 주연배우들의 한결같은 캐릭터

<사진출처 : SBS홈페이지>

박기자(김혜수) : 김혜수가 연기하는 박기자는 타짜에서 발견했던 섹시도도카리스마 정마담보다 어쩌면 조금 덜 엣지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드라마 캐릭터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왕에 '섹시도도카리스마'를 내뿜을 거라면 정마담과는 다른 느낌이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서정(이지아) : 이서정 = 두루미
이지아의 첫 데뷔작 '태왕사신기'에서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 대부분은 선머슴에 왈가닥이었지만 눈물 많고
정 많고 눈치없는 착한 캐릭터였습니다.

두번째 출연작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꿈을 위해 당차게 바이올린을 고수하고 악단을 꾸려가는 악단장
역할을 맡았죠. 하지만 덤벙거리고 눈물도 많고 신세한탄도 잘 하고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면 앞도 뒤도
선배, 선생님 할 것 없이 달려드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럼, 이서정은요? 바람난 남자친구가 눈앞에 나타나자 그렇게 공들인 인터뷰 대상자도 머릿속에서 사라진 듯 달려갑니다. 촬영스케쥴도 이 바람난 남친때문에 펑그가 났죠. 게다가 2회 마지막장면에서는 급기야
박기자를 향해 마구마구 달려듭니다. 1, 2회를 통해 본 이서정은 두루미와 너무나도 흡사하더군요.

서우진(류시원) : 친절하고 매너있고 자상한 서우진은 요리에서만큼은 자신만의 엣지를 살립니다.
요리사 복장 외에 다른 복장은 1,2회동안 협찬품으로 등장한 옷들이었고 나머지 일상복장은 너무나도 편안한 캐쥬얼이었죠. 그러니 스타일 엣지는 셰프 서우진에게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류시원의 기존 이미지에서 약간은 독한남자를 빼면 그 역시 엣지 있는 연기변신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김민준(이용우) : 사실, 김민준 역할의 이용우는 신인이라 만들어진 이미지가 없습니다.
다만, 외모에서 풍기는 그대로 스타일이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엣지있는 캐릭터라고는 생각됩니다.
따라서 한결같은 주연 캐릭터에서 이용우는 아직까지 제외죠.


ㅁ 드라마 스타일에 없는 엣지 2 _ 꼬이는 러브라인
이미 기자와 서정은 서로가 서로를 봐주고 있기 참 힘든 관계입니다. 우진과 기자는 남모를 스토리가 숨어있구요. 서정과 우진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시작되지만 그 사이에는 또 우진과 기자의 관계가 있습니다.
꼬이고 꼬일 이 러브라인은 트렌디 드라마의 Must have 아이템이지만 엣지있지는 않죠.

ㅁ 드라마 스타일에 없는 엣지3 _ 잡지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잡지사는 없다
패션 매거진 '스타일'이라는 잡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처럼 진짜 냄새는 덜 나는것 같습니다. 물론 패션 매거진의 세계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에디터들은 제 몸, 제 얼굴 하나 꾸미는 것에만 온 정신을 쏟아붓고 정작 잡지 속 내용에 대한 회의는 '박기자'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름의 기준으로 또 스타일 1, 2회를 시청하고 느낀 점을 요약해봤습니다.
이제 시작한 드라마이니만큼 아직 몇 회를 더 지켜보고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으나 드라마
스타일이 '엣지'라는 용어를 잘 살리길 바랄 뿐입니다. 자신만의 강렬한 매력을 뽐내주어야죠.
다른 트렌디 드라마에도 멋진 패션스타일은 즐비했습니다. 스타일만의 무언가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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